사진=SONY BMG Music Entertainment Korea |
- 자신이 생각하는 자신의 음악은 무엇인가?,
▶ 내 음악, 내 노래는 분명 내 인생과 경험을 반영하는 것들이다. 그것이 마로 하여금 노래를 만들게 한다. 그래야 진실되게 노래를 할 수 있고, 그것이 내가 어렸을 적 봤던 위대한 가수들이 해 온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마음에서 생겨 나는 자신만의 목소리를 들려 줄 수 있는 것 만이 좋은 음악을 만들게 하는 것 같다. 내가 성장하는 만큼 나의 음악도 함께 자라난다고 생각한다. 내 경험들이 내가 음악을 쓰고 부르는 데 정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 가수 인생에 있어서 라이벌이 있다면 누구인지 궁금하다.
▶ 라이벌이라고 할 만한 사람은 없다. 대신에 내가 존경하고 같이 작업하고 싶은 사람들은 많다. 이번에도 친구인 존 메이어와 함께 작업을 했는데, 재능이 뛰어난 음악적 동료들과 작업하는 것은 정말 즐거운 일이다. 특히 ‘화이트 스트라입스’라는 밴드와는 언제든 같이 일하고 싶고, 과거에 ‘데이빗 보위’와 잠시 연주를 한 적이 있는데 정말 잊을 수 없는 기억이었다. 영화를 찍을 때도 마찬가지다. 최근에 제니퍼 허드슨, 퀸 라티파 등과 영화 작업을 했는데(키스는 오는 10월 미국에서 개봉되는 영화 ‘Secret Life Of Bees’에 출연했다.) 대단히 멋진 일이었다. 세상에는 정말 재능이 뛰어난 사람들이 많고, 내가 배워야 할 것들이 많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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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의 멘토가 있다면 누구이며, 자신의 음악에 가장 영향을 끼친 인물이 있나?
▶ 어머니를 포함한 가족은 내 인생에 정말 많은 영향을 끼쳤다. 내가 존경하는 가수들은 참 많다. 니나 시몬, 마빈 게이, 커티스 메이필드, 아레사 프랭클린 등 정말 많은 가수들이 있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소울, 블루스, 재즈, 힙합 뿐만 아니라 팝이나 록 음악도 많이 들었다. 그 중에서 어린 시절에 봤던 ‘우 탱 클랜’의 공연은 아직도 잊지 못한다. 사람들의 그 함성 소리는 정말 대단했다. 이번 앨범을 만드는 데 있어서는 밴 모리슨, 지미 헨드릭스, 재니스 조플린과 같은 록 음악을 해 온 위대한 가수들을 많이 떠올렸고, 최근의 록 밴드 음악들을 많이 듣고 있다.
- ‘스모킹 에이스’ ‘내니 다이어리’ 등 영화에도 출연하고 있다. 연기할 때도 진지한 편인가?
▶ 연기를 할 때도 난 연기에 대해 아주 진지하게 다가가고 있다. 난 내가 무언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거기에 충실한 편이다. 내가 선택해야 하기 때문에 일을 하는 것은 아니다. 연기에는 정말 환상적인 일들이 존재한다. 사람들에게 얘기를 전하는 데 있어 다양하고 창조적인 방법들이 존재한다. 내가 살아 있는 동안 연기는 계속 하고 싶다.
- 그렇다면 연기와 음악을 준비할 때 어떻게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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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를 만드는 것과 음악을 만드는 것은 개인적인 작업이라는 점에서 사실 비슷한 과정이다. 하지만 내게 있어 음악은 내가 감독과도 같은 역할을 하는 반면에, 영화는 일부분으로 참여하는 것이다. 음악은 하루 종일 할 수도 있고, 무언가 할 수 있는 장소도 다양하게 있지만 영화는 고정된 스케줄이 존재한다. 하지만 감정과 경험을 표현해야 한다는 점에 있어서는 다르지 않다. 특히 내가 경험하지 못했던 것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그 무언가를 배워야 한다는 것도 비슷하다.
-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
▶ 미국, 유럽 또다시 미국에 이어 이제 아시아에 왔다. 그 다음은 남미로 갈 예정이다. 또 그 다음은 유럽이고, 항상 이런 식으로 투어는 계속된다. 투어가 길지만 내가 가고 싶어 하는 곳이 상당히 많다. 가수로써 가장 좋은 점은 많은 곳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참 멋진 일이다. 2009년까지는 많은 계획들이 잡혀 있지만, 그 와중에 많은 것들을 생각하고 있다. 투어가 끝나면 그 아이디어들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 지는 잘 모르겠지만 새 앨범에 대해서도 약간 막연하게나마 생각을 갖고 있는 중이다. 또 최근에 ‘The Secret Life Of Bees’라는 영화의 촬영을 마쳤다. 그건 아마도 내가 참여했던 영화 가운데 가장 멋진 작품이 될 것이다. 2001년부터 몸 담아 온 ‘Keep a Child Alive’라는 구호 재단 활동을 시작하면서 아프리카의 어린이들, 특히 AIDS와 같은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이들에 관한 다큐멘터리도 완성이 됐다. 제목이 ‘Alicia In Africa’인데, 사람들로 하여금 현실에 대해 직시하게 하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일에 관심을 갖게 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매경인터넷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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