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욱이 이럴 줄 몰랐네."

젠틀맨 탤런트 이진욱이 기존의 이미지가 아닌 엉뚱남 캐릭터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24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3'에서 혼자놀기의 진수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폭소를 안겨준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진욱은 "연기 연습을 위해 집에 혼자 있을 때는 '못된 남편놀이' '첩보원 놀이' 등을 혼자서 해본다"면서 지하철 타고 다닐 때 '첩보원 놀이'를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지하철에서 한 여자를 지목하고 안 들키게 쫓아가본 적이 있다는 것.

이 말을 들은 MC 유재석이 "들키지 않았냐"고 묻자 이진욱은 "생각해보니 들킬 수가 없었다. 뒤쫓아가니까"라고 말해 주위를 웃겼다.

이날 "판소리를 배운 적이 있다"며 짧은 판소리 실력을 보여준 이진욱은 '도전 암기송' 코너에서 최민수, 안성기, 조성모, 신문선, 전두환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 등의 성대모사를 차례로 선보이며 MC들을 박장대소케 했다.

또 오렌지주스 때문에 친구와 틀어질뻔한 사연도 공개했다.

당시 이진욱은 서울에 갓 올라와 무명 시절을 힘들게 보내고 있을 때였다. 영어 공부를 하는 친구와 동거하게 된 이진욱은 "오렌지주스가 비싸 물과 5대5의 비율로 섞어먹었다"며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상황을 설명했다.

문제는 같이 사는 친구가 오렌지주스를 5대5가 아닌 6대4, 7대3 비율로 섞어 먹는 걸 발견한 것이다. 이진욱은 친구에게 '왜 7대3으로 섞어먹느냐'며 따졌고 이에 기분이 상한 친구가 대꾸를 하면서 싸움이 번져 주먹다짐까지 했다고 한다.

이 발언에 출연자들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자 이진욱은 "평소 비빔밥과 김치를 따로 해서 먹는데 그 친구는 비벼서 먹더라"며 "비빔밥에서 쌓인 게 주스로 번져 터진 것"이라고 말해 주위를 또 다시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이진욱은 가위바위보 게임에서 박명수와 신봉선에게 패해 신봉선의 뽀뽀 세례를 받기도 했다.

<스포츠칸 온라인 뉴스팀>

Posted by genes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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