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사와 KBS 춘천방송총국이 공동으로 마련한 토론의 장 ‘집중진단 강원’이 지난 17일 오후 KBS 춘천방송국총국 공개홀에서 ‘18대 국회의원 당선자에게 듣는다Ⅱ’를 주제로 열렸다.
■사회:최진호 KBS춘천방송총국 취재부장
희망 상임위원회 및 향후 의정활동 계획 △이용삼: 국가의 재정과 예산을 다루는 기획재정부 관련 상임위를 희망한다.
이곳에서 중앙정부가 합리적으로 예산을 짜는지 견제·감시하고 싶다.
특히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 도 예산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
열심히 민생 챙기고 정부 및 여당의 독주를 합리적으로 막아내겠다.
지역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중앙에서도 다선중진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겠다.
△최연희: 지역내 사업인 삼척 LNG제4인수기지 유치문제 등이 걸려 있으므로 지식경제부를 우선 지망한다.
또 동해·삼척 지역은 해안이 많은 만큼 국토해양부에도 관심있다.
의정활동은 최대한 논리적으로 해나갈 생각이다.
예산 확보를 할 때 논리적인 설득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지역사업이 국가적으로 얼마나 이익을 가져오는지 관계부처를 설득하고 타협하겠다.
△최욱철: 문화관광 관련 상임위에 가고 싶다.
지난 10년간 국회를 떠나 있으면서 국내최초로 관동팔경이라는 단행본을 발간했다.
또 이를 계기로 문화관광부와 협의해 도내 관동팔경 발전 예산확보에 기여했다.
이번에 문화관광 관련 상임위에 가서 이를 완성하고 싶다.
관광관련 투자를 적극 유치해 지역 경기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
여러 다선의원들과 지역발전과 국가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
△송훈석: 설악권 경제활성화를 위해서는 SOC 확충이 중요하다.
국토행양부 관련 상임위에 들어가 도 SOC확충을 위해 일하고싶다.
이외에도 몇가지 관심분야가 있다.
기름값 폭등 등으로 민생경제가 침체돼 있는만큼 등 민생경제회복에 대한 국회차원의 특별법 제정에 힘쓰겠다.
마지막으로 국회에서 정체된 설악권 관광특별법을 통과시켜 설악권 경기활성화에 나서겠다.
△이광재: 폐광지역 활성화와 산간지역의 도시가스 공급을 위해 전반기에는 지식경제부 관련 상임위에서 일하고 싶다.
후반기에는 평창 동계올림픽유치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관련 상임위에 가고 싶다.
국가적인 일에 대해서는 여야를 초월해서 힘을 보탤 생각이다.
특히 대운하 문제는 국가적으로 굉장한 논란과 분열을 일으킬 것으로 보이는만큼 편견없이 공부하는 의원모임을 만들어 여과역할을 하겠다.
도내 경로당에 50만원씩 지원금을 주는 문제, 정년퇴직 문제 등을 해결할 생각이다.
△허천: 춘천은 국토해양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고속도로 복선전철 외에도 상수원 문제 등이 엮여있다.
특히 춘천시민은 물의 도시라고는 하지만 소양댐 상류지역의 흙탕물로 골머리를 안고 있다.
또 춘천은 주변지역과 연계된 SOC사업이 부진하다.
국토부 관련 상임위에 들어가 내년을 기점으로 이 모든 현안들을 잘 해결하겠다.
△이계진: 원주가 도시지역이라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농촌마을에 기반을 둔 도농복합도시다.
한·미 FTA 문제도 있어 농림분야관련 상임위를 희망한다.
원주시는 지난해 말에 인구 30만을 돌파했다.
도시가 점점 성장하고 있는만큼 금년안에 기업·혁신도시를 착공, 완공시키겠다.
또 원주의 의료기기산업을 특화하려면 첨단의료복합산업단지를 반드시 조성해야 한다.
임기내에 완성하지는 못해도 타 지역과의 경쟁에서 승리해 원주발전의 밑거름을 완성시키겠다.
△황영철: 희망상임위는 횡성·홍천지역이 농촌지역이므로 행정자치위원회나 농림수산 관련 상임위가 좋을 듯 하다.
군부대가 많으므로 국방관련 상임위원회에 가고 싶은 생각도 있다.
큰 틀에서는 한나라당 내에서 개혁의 목소리를 내는 활동을 할 생각이다.
오만과 독선에 빠진다면 한나라당은 또다시 심판 받을 것이다.
초선이지만 의욕으로 따지자면 5선 이상이다.
열심히 해서 강원도 몫을 확실히 챙기겠다.
중진으로서의 역할 △이용삼: 4선의 중진인만큼 당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한다고 본다.
적어도 당대표나 원내대표를 할 생각이다.
국회에서는 최소 상임위원장이나 야당의원으로 국회 부의장도 노려볼만하다.
도민들이 다선 중진의원들을 대거 뽑아준 덕분에 도 의원들의 힘이 많이 커졌다.
정부를 상대로 일을 할 때는 여야 관계없이 힘을 모아 일할 수 있도록 주도하겠다.
정부를 합리적으로 통제, 설득해서 강원도의 목소리를 중앙정부에 전달하겠다.
△최욱철: 큰 틀에서 자기 지역구만 챙겨서는 안된다고 본다다 국회를 떠나 살펴보니 예산이라는 것이 시기가 있더라.
예산을 따왔다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예산으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소득과 실리가 중요하다.
도와 국회의원, 시·군이 함께 힘을 모아 우리 몫을 찾아와야 한다.
△송훈석: 중진의원의 자산은 인맥이다.
중앙정관계 인맥과 여야정치인들과의 인맥이 정치인에게는 참 중요하다.
이들을 설득하고 사업관련 정당성을 제시하면 많이 도와준다.
강원도에서 중진의원이 많이 나왔으니 인맥을 활용한 현안 해결책을 받아 낼 생각이다.
도국회의원협의회에 도 국회의원 뿐 아니라 도 연고 의원들을 모두 끌어들여 준회원으로 가입시키는 방안도 검토해볼만하다.
간담회나 토론회를 실질적,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것도 좋은 통로가 될 것으로 본다.
예산확보 전략 △이계진: 지난 4년간 국회에서 활동해보니 의외로 예산이 잘못된 방향으로 편성되는 경우가 많았다.
어떤 큰 공약을 한 다선 중진의원들이 또다시 표를 받기 위해 공약했던 일을 이루기 위해 귀중한 예산이 정치적으로 배정된다.
가장 쉬운 예가 새만금사업이다.
몇 정치인의 이익 때문에 많은 예산이 낭비된다.
국가예산이 한정돼 있다보니 사례처럼 진행되면 상대적으로 다른 도에 피해가 갈 수 밖에 없다.
예산이 적정한 곳에 배치될 수 있도록 협력이 필요할 때는 협력해야 한다.
그래야 궁극적으로 강원도가 발전할 수 있다.
△이광재: 이미 배정돼 있는 예산을 뺏으면 큰 예산을 지역구로 가져올 수 없다.
기본적으로 큰 물줄기를 잡고 흐름을 읽어야 예산을 가져오기 쉽다.
현재 예산회계법상 매칭제도를 지방재정자립도에 따라 바꾸면 강원도 사업도 물꼬를 틀 수 있으리라 본다.
이를 위해 앞장서겠다.
또 국가를 설득할 수 있는 선도적인 사업의 아이디어를 낼 것이다.
노인이동빨래방 등 독특한 아이디어로 승부하겠다.
여당이든 야당이든 갑이 아니고 을이라는 생각이 매우 중요하다.
지역사업에 애정을 갖고 한번 물면 놓지 않는 집요함을 갖고 뛰겠다.
△황영철: 현재 기획재정부의 중요자리에 강원도 인맥이 많이 포진돼 있다.
8명의 국회의원이 강원도 인맥을 활용해 입지를 넓혀갔으면 좋겠다.
또 도와 국회와의 교류가 너무 부족하다고 본다.
도 실·국장들이 국회에 올라오면 의원들을 상당히 어려워한다.
이들이 올라와서 편하게 있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억지로라도 자꾸 교류기회를 늘려야한다고 생각한다.
저를 비롯한 의원들도 지역에서 전해듣는 현안들을 갖고 의정활동에 임하면 더 잘해나갈 수 있으리라 본다.
향후 정당 입당에 대한 입장 △최욱철: 야당 국회의원을 두번 지내면서 느낀점은 국회의원에게 중요한 것은 열정과 집념이라는 사실이다.
예산집행이라는 것은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므로 논리를 갖고 설득하면 얼마든지 확보가 가능하다.
정당이나 무소속의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최연희: 모든 것은 의원개인의 실력과 힘의 문제다.
여당이냐 야당이냐의 문제는 능력과 실력을 갖춘 후 나중문제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인맥 정당 등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의원 개인에 대한 신뢰감이 중요하다.
수도권 규제완화 △허천: 적정한 대책없이 수도권규제완화가 이뤄지면 춘천은 공동화 현상으로 큰 타격을 입을 것이 불보듯 뻔하다.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다.
도 국회의원 8명이 도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는 것은 당연하다.
특히 강원도의 세가 타 지역에 비해 약한 것이 사실이다.
수도권 규제완화문제는 도만의 문제가 아니므로 형편이 같은 타지역의 의원들과 연대해 강하게 저지하겠다.
선지방경제활성화, 후수도권규제완화를 추진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다.
△이계진: 정권은 바뀌어도 정부는 연속성을 갖고 일을 해야 한다고 본다.
행정중심복합도시를 만든 이유가 수도권 과밀화를 막기 위해서였다면 단순히 경기활성화만을 위해 다시 수도권 규제를 푸는 것은 논리에 맞지 않는다.
이 문제는 규제냐 완화냐와 같은 이분법으로 풀 것이 아니라 사안별로 규제완화를 추진하는 것이 대안이다.
정리=원선영기자 haru@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