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당선자 워크숍 현장>친박계 의원들 복당 우회 요구
[데일리안 박정양 기자]◇ 22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18대 국회의원 당선자 워크숍에서 당내 최연소 김동성 당선자가 '국민과의 약속'을 발표하자 강재섭 대표와 안상수 원내대표등이 박수치고 있다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22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18대 국회의원 당선자 워크숍에서는 '복당 문제'가 당내 최대 골칫거리인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친박계 의원들의 ‘뼈있는’ 말들이 속속 터져 나왔다.
주성영 의원(대구 동구갑)이 먼저 발언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를 잡는 ‘돌파 전략’으로 스타트를 끊었다.
주 의원은 “덮는다고 덮어지느냐”면서 “‘153석이 국민들이 내려준 심판이니깐 인위적인 정계개편은 하지 않겠다’는 (당 지도부) 논리에 대해 오히려 인위적으로 국민의 뜻을 거슬러 가면서 문을 걸어 잠그고 있지 않느냐는 문제도 있다”고 복당불허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당 지도부를 공개 비판했다.
그는 “이번 당선자 워크숍은 초등학생 입학생의 오리엔테이션도 아니고 신입사원 입사 설명회도 아니다”면서 “ 정치 경제에 대한 비공개 토론을 하자”고 요구하며 복당 논란이 다시 붉어질 것을 우려한 당 지도부가 이번 워크숍에서 정치사안에 대한 토의 시간을 의도적으로 배정하지 않은 것을 겨냥했다.
주 의원은 마지막에 “국민의 뜻이 우리의 길”이라고 짧고 굵게 말했다.
유승민 의원(대구 동구을)은 당선 인사에서 “(원래) 대구가 12명이 있어야 되는데, 7명밖에 없다”면서 “한나라당이 ‘똑바로’ 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똑바로’에 포인트를 둬, 복당불허 원칙인 당이 바른 길을 가고 있지 않음을 우회 피력했다.
‘턱걸이로 마지막까지 마음 졸이다 겨우 살아돌아온 153번째 당선자’라고 밝힌 이정현 당선자(비례)도 인사말을 통해 “화합 없이는 국민 에너지 결집이 없고, 에너지 결집이 없으면 선진화는 어렵다”며 결집과 화합을 강조하며 복당 허용을 우회 촉구했다.
서병수 의원(부산 해운대·기장갑) 의원도 “경제 살리기를 하려면 무엇보다 화합과 통합이 중요한데, 당내 화합과 통합이 걸림돌이 되는 일들이 하나 남아있다”면서 “결자해지의 마음으로 강재섭 대표 등 이 지도부가 계실 때 이 매듭을 풀어주십사 부탁드린다”고 복당 허용을 우회 거론했다.
이계진(강원 원주) 의원은 "응당 보여야 될 반가운 낯익은 얼굴이 안보여 대단히 서운하다. 곧 만나기를 바란다"며 불참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거론하며 복당허용을 우회 압박했다.
◇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와 안상수 원내대표등 지도부와 18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22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당선자 워크숍을 마친뒤 기념촬영을 하며 파이팅을 하고 있다.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와 안상수 원내대표가 22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18대 국회의원 당선자 워크숍을 마친뒤 무언가 이야기 하고 있다.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 22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18대 국회의원 당선자 워크숍에서 이상득 국회 부의장과 김형오 의원이 이야기 하고 있다.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데일리안 박정양 기자
- Copyrights ⓒ (주)이비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데일리안 박정양 기자]◇ 22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18대 국회의원 당선자 워크숍에서 당내 최연소 김동성 당선자가 '국민과의 약속'을 발표하자 강재섭 대표와 안상수 원내대표등이 박수치고 있다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22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18대 국회의원 당선자 워크숍에서는 '복당 문제'가 당내 최대 골칫거리인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친박계 의원들의 ‘뼈있는’ 말들이 속속 터져 나왔다.
주성영 의원(대구 동구갑)이 먼저 발언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를 잡는 ‘돌파 전략’으로 스타트를 끊었다.
주 의원은 “덮는다고 덮어지느냐”면서 “‘153석이 국민들이 내려준 심판이니깐 인위적인 정계개편은 하지 않겠다’는 (당 지도부) 논리에 대해 오히려 인위적으로 국민의 뜻을 거슬러 가면서 문을 걸어 잠그고 있지 않느냐는 문제도 있다”고 복당불허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당 지도부를 공개 비판했다.
그는 “이번 당선자 워크숍은 초등학생 입학생의 오리엔테이션도 아니고 신입사원 입사 설명회도 아니다”면서 “ 정치 경제에 대한 비공개 토론을 하자”고 요구하며 복당 논란이 다시 붉어질 것을 우려한 당 지도부가 이번 워크숍에서 정치사안에 대한 토의 시간을 의도적으로 배정하지 않은 것을 겨냥했다.
주 의원은 마지막에 “국민의 뜻이 우리의 길”이라고 짧고 굵게 말했다.
유승민 의원(대구 동구을)은 당선 인사에서 “(원래) 대구가 12명이 있어야 되는데, 7명밖에 없다”면서 “한나라당이 ‘똑바로’ 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똑바로’에 포인트를 둬, 복당불허 원칙인 당이 바른 길을 가고 있지 않음을 우회 피력했다.
‘턱걸이로 마지막까지 마음 졸이다 겨우 살아돌아온 153번째 당선자’라고 밝힌 이정현 당선자(비례)도 인사말을 통해 “화합 없이는 국민 에너지 결집이 없고, 에너지 결집이 없으면 선진화는 어렵다”며 결집과 화합을 강조하며 복당 허용을 우회 촉구했다.
서병수 의원(부산 해운대·기장갑) 의원도 “경제 살리기를 하려면 무엇보다 화합과 통합이 중요한데, 당내 화합과 통합이 걸림돌이 되는 일들이 하나 남아있다”면서 “결자해지의 마음으로 강재섭 대표 등 이 지도부가 계실 때 이 매듭을 풀어주십사 부탁드린다”고 복당 허용을 우회 거론했다.
이계진(강원 원주) 의원은 "응당 보여야 될 반가운 낯익은 얼굴이 안보여 대단히 서운하다. 곧 만나기를 바란다"며 불참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거론하며 복당허용을 우회 압박했다.
◇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와 안상수 원내대표등 지도부와 18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22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당선자 워크숍을 마친뒤 기념촬영을 하며 파이팅을 하고 있다.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와 안상수 원내대표가 22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18대 국회의원 당선자 워크숍을 마친뒤 무언가 이야기 하고 있다.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 22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18대 국회의원 당선자 워크숍에서 이상득 국회 부의장과 김형오 의원이 이야기 하고 있다.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데일리안 박정양 기자
- Copyrights ⓒ (주)이비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