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그룹 슈가 멤버에서 연기자로 변신한 박수진이 홍콩영화 '천장지구'의 비련의 여주인공 오천련으로 깜짝 변신했다.

오는 28일 밤 11시에 첫 방송되는 OCN TV무비 '유혹의 기술'에서 사랑스러운 재벌가 딸 여주인공 희진 역으로 출연하는 박수진이, 홍콩 느와르의 명작 '천장지구'의 최고의 장면 '오토바이 신'을 코믹하고도 엽기발랄하게 패러디 하는 것.

'유혹의 기술'은 솔로들을 위해 백전백승 유혹의 필살기를 전수하는 4부작 코믹 유혹극으로, 극중 박수진은 조건 좋은 남자와 약혼했지만, 느낌이 오지 않는다며 운명적인 사랑을 꿈꾸는 장난기 많은 공상가로, 특유의 깜찍한 매력을 발산한다.

박수진은 극중 영화 '천장지구'에서 웨딩드레스를 입은 채 오토바이를 모는 유덕화의 허리를 꼭 감은 오천련의 모습을 실감나게 재현한다.

이 장면은 영화 '천장지구'를 보면서 마치 자신이 오천련인 듯, 영화 같은 사랑을 꿈꾸며 상상 속에 빠지는 희진의 4차원 캐릭터를 잘 나타내주는 신. 가냘프고도 애절한 오천련의 매력이 박수진의 톡톡 튀는 매력으로 바뀌면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박수진은 "사춘기 때 이 영화를 보면서 펑펑 울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며 "상대 배우가 유덕화는 아니었지만, 실제로 오천련이 된 것처럼 연기할 수 있어 무척 영광이었다"며 촬영 소감을 밝혔다.

'유혹의 기술' 1화에서는 자신을 배반한 첫사랑에 대한 복수로 자신의 기술을 물려줄 제자를 찾고 있던 연애 고수 김선생(조영진 분)이 순진남 현수(신성록 분)를 발견하고, '연애필살기' 전수에 들어간다는 내용이 펼쳐질 예정이다.

/김명은기자 dra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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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드라마 포맷‘일일극ㆍ대하극 vs 미니시리즈’선호 뚜렷

지상파와 케이블채널 드라마들의 인기 포맷이 뚜렷하게 차별화되고 있다.

케이블채널에서는 10회 전후의 시즌제 미니시리즈 드라마가 강세를 보이는 반면, 지상파에서는 50부 이상의 일일극이나 대하드라마가 안정적인 시청률을 확보하고 있다.

과거 ‘꿈의 1%’로 불리던 시청률의 벽을 뛰어넘어 2~3%를 오르내리는 케이블채널 드라마는 길어야 20회의 미니시리즈다.

최고 시청률 4%를 넘긴 MBC드라마넷 ‘별순검’은 20회, 다큐드라마라는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긴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 2는 모두 16회다. 성인드라마의 가능성을 보인 OCN ‘메디컬기방영화관’과 채널 CGV ‘정조암살 미스터리 8일’도 10회짜리다.

tvN ‘쩐의 전쟁’과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3’도 1%가 넘는 시청률로 케이블 시즌제 드라마의 성공신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채널 CGV의 ‘라디오야설극장색녀유혼’, OCN ‘유혹의 기술’ 등 4~8부작 미니드라마도 호평이다.

반면 지상파는 장기물인 일일극과 주말극, 대하드라마는 강세다. 130회를 넘긴 KBS1 일일극 ‘미우나 고우나’가 40%대로 시청률 순위표 최상단에 자리하고, 100회를 넘은 MBC 일일극 ‘아현동 마님’도 20%대로 롱런 중이다.

50회를 넘어선 MBC 월화극 ‘이산’은 30% 초반, 46회까지 방영된 SBS 주말극 ‘조강지처클럽’도 25% 정도로 안정적인 시청률을 보여준다.

이에 비해 지상파의 미니시리즈는 SBS ‘온에어’(11.4%), KBS ‘쾌도홍길동’(13.8%), MBC‘누구세요?’(7.1%), KBS2 ‘싱글파파는 열애중’(5%) 등 상대적으로 낮은 시청률에 머물고 있다.

케이블채널은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콘텐츠를 벗어난 재기발랄하고 실험성에 중심을 두는 미니 드라마를 만들어내며 20~30대 시청자를 끌어모은 반면 지상파는 다양한 세대에게 통하는 드라마로 어필하고 있는 것이다.

지상파에는 뉴미디어 쪽으로 향하지 못하고 여전히 높은 충성도를 보이는 중년 시청자들이 많다는 점도 장기간 볼 수 있는 안정적인 드라마를 선호하게 되는 요인이다.

서병기 대중문화전문기자(wp@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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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블 채널 OCN 4부작 TV무비 '유혹의 기술'의 박수진-신성록  그룹 슈가 출신의 연기자 박수진이 영화 '천장지구'의 비련의 여주인공 오천련으로 깜짝 변신을 시도했다.

 박수진은 케이블 채널 OCN TV무비 '유혹의 기술'에서 여주인공으로 낙점돼 오는 28일 방영될 첫회 방송분에서 홍콩 느와르의 명작 '천장지구'의 한 장면인 '오토바이신'을 재연했다.

 박수진이 다소 코믹한 모습으로 패러디한 '오토바이신'은 '천장지구'의 명장면으로 손꼽히며 많은 여자 연예인들에 의해 재연됐던 장면으로 핑클의 이효리 역시 이 장면을 재연한 바 있다.

 이같은 장면이 연출된 것은 극중 운명적인 사랑을 꿈꾸는 여주인공 희진의 4차원 캐릭터를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영화같은 사랑을 꿈꾸며 상상 속에 빠지는 극중 캐릭터를 실감나게 표현한 것이다.

 '오토바이신'을 촬영하며 박수진은 "사춘기 때 이 영화를 보면서 펑펑 울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며 "상대 배우가 유덕화는 아니었지만 실제로 오천련이 된 것처럼 연기를 하게 돼 무척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이같은 놀라운 변신은 박수진뿐만이 아니다.

 박수진의 상대역으로 등장하는 신성록 역시 바가지 머리를 뒤집어쓴 촌티남으로 변신해 그간의 묵직한 이미지를 벗어던졌다.

 특히 신성록은 '유혹의 기술'에서 순진무구한 소심남으로 변신해 코믹연기의 진수를 선보일 전망이다. 이에 바가지 머리와 잠자리 안경을 쓰며 외모에서부터 완벽한 변신을 시도했다.

 두 주인공 박수진 신성록이 보여주는 완벽 변신과 더불어 남녀간의 연애필살기에 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4부작 TV무비 '유혹의 기술'은 오는 28일 전파를 탄다.

 <고승희 조선닷컴 ET팀 기자 scblog.chosun.com/dairuda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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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슈가` 출신의 배우 박수진이 홍콩영화 `천장지구`의 비련의 여주인공 오천련으로 깜짝 변신했다.

28일 밤 11시 첫방송되는 OCN TV무비 `유혹의 기술`에서 `천장지구`의 최고 명장면이라 할만한 `오토바이장면`을 코믹하게 패러디한 것.

`유혹의 기술`은 솔로들을 위해 유혹의 필살기를 전수하는 4부작 코믹유혹극. 극중 박수진은 조건좋은 남자와 약혼했으나 운명적인 사랑을 여전히 꿈꾸는 공상가 `희진`역할을 맡았다. 오토바이를 모는 유덕화를 꼭 안은 웨딩드레스차림의 오천련을 코믹하면서도 깜찍한 매력으로 따라잡기하며 색다른 볼거리를 안길 전망이다.

이와관련, 박수진은 "사춘기 때 이 영화를 보면서 펑펑 울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며 상대배우가 유덕화는 아니었지만 실제로 오천련이 된 것처럼 연기를 하게 돼 무척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OCN제공)[하수나 기자 mongz11@p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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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 TV무비 '유혹의 기술'서 깜짝 패러디

여성그룹 슈가 출신의 박수진이 홍콩 영화 '천장지구'의 여주인공 오천련을 깜짝 패러디했다.

OCN TV무비 '유혹의 기술'에서 주인공 희진 역으로 나서는 그가 1990년 작인 홍콩 느와르 '천장지구'의 최고 명장면인 오토바이신을 코믹하게 연기한 것.

박수진이 맡은 희진은 재벌가의 딸로 조건 좋은 남자와 약혼했지만 느낌이 오지 않는다며 운명적인 사랑을 꿈꾸는 공상가이다.

평소 공상을 좋아하는 희진이 영화 '천장지구'를 보다가 자신이 오천련이 되는 상상을 하게 되고 이 장면을 위해 박수진은 웨딩드레스를 입고 한 남성이 모는 오토바이를 타고 면사포를 바람에 휘날리는 내용의 촬영하게 된 것.

제작진측은 "박수진씨가 웨딩드레스를 입고 오토바이를 모는 유덕화의 허리를 꼭 감은 오천련의 모습을 실감나게 재현했다"고 전했다.

박수진은 "사춘기 때 이 영화를 보며 펑펑 울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상대 배우가 유덕화는 아니었지만 실제 오천련이 된 것처럼 연기를 하게 돼 무척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박수진은 이 장면 외에도 국내 유명 CF와 소설 '크리스마스 선물' 등을 코믹하게 패러디해 팔색조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유혹의 기술'에는 박수진 외에도 신성록, 조영진 등이 출연한다. 28일 밤 11시 첫 방송.

☞ [화보] 박수진 사진속의 매력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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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아이닷컴 모신정 기자 msj@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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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지구촌] 영국을 방문 중인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는 등 대대적인 환영을 받았다고 영국 언론들이 27일 보도했다.

그가 받은 바스 대십자 작위는 기사 작위 중 가장 높은 것으로, 트라팔가르 해전의 넬슨 제독과 워털루에서 나폴레옹을 물리친 웰링턴 공작, 프랑스와 미테랑 전 프랑스 대통령 등이 같은 작위를 받았다.

영국의 환대는 사르코지 대통령의 영국 추어올리기에 대한 답례라고 언론은 분석했다. 방문 전부터 런던에 구애해온 사르코지 대통령은 26일 오후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 양국 간 불편한 이슈인 이라크전을 피하는 대신 영국 역사와 영국인의 용맹함에 대한 미사여구로 기립박수를 받았다. 그는 “바로 이곳 영국 의사당에서 민주주의가 탄생했다. 영국은 전세계 민주주의의 표준”이라며 “프랑스는 제2차 세계대전 때 영국이 보여준 영웅적 행위를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아프가니스탄 추가 파병을 약속해 박수를 이끌어낸 뒤 “유럽연합(EU)은 영국이 필요하다. 영·불 형제애여 영원하라”고 연설을 마쳤다.

영국 언론들은 “프랑스 정치인이 영국에 바친 최대 경의”, “사르코지의 유혹 기술”, “프랑스, 영국에 구애하다” 등의 제목으로 열정적 연설을 지상중계했다. 영국 의원들도 “최고의 연설”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한편 방문길에 동행한 팝스타 출신의 영부인 카를라 브루니는 수녀 같은 의상으로 주목받았다. 브루니는 회색빛이 도는 투피스에 검은 벨트와 단화를 매치한 단정한 모습으로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 최근 인터넷 경매에 올라 세간에 회자되고 있는 그녀의 누드 사진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 신문은 “몸매를 빛내주는 우아한 스타일로 재클린 케네디 전 미국 퍼스트레이디를 연상케 한다”면서도 “비행기 안에서 스튜어디스와 옷을 바꿔 입은 모양”이라고 대담했던 옛 패션에 빗대 비꼬기도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미 기자 ym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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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을 방문중인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는 등 대대적인 환영을 받았다고 영국 언론들이 27일 보도했다.

그가 받은 바스 대십자 작위는 기사 작위 중 가장 높은 것으로, 트라팔가르 해전의 넬슨 제독과 워털루에서 나폴레옹을 물리친 웰링턴 공작, 프랑스와 미테랑 전 프랑스 대통령 등이 같은 작위를 받았다.

영국의 환대는 사르코지 대통령의 영국 추어올리기에 대한 답례라고 언론은 분석했다. 방문 전부터 런던에 구애해온 사르코지 대통령은 26일 오후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 양국간 불편한 이슈인 이라크전을 피하는 대신 영국 역사와 영국인의 용맹함에 대한 미사여구로 기립박수를 받았다.

그는 "바로 이곳 영국 의사당에서 민주주의가 탄생했다. 영국은 전 세계 민주주의의 표준"이라며 "프랑스는 제2차 세계대전 때 영국이 보여준 영웅적 행위를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아프가니스탄 추가 파병을 약속해 박수를 이끌어낸 뒤 "유럽연합(EU)은 영국이 필요하다. 영·불 형제애여 영원하라"고 연설을 마쳤다.

영국 언론들은 "프랑스 정치인이 영국에 바친 최대 경의", "사르코지의 유혹 기술", "프랑스, 영국에 구애하다" 등의 제목으로 열정적 연설을 지상중계했다. 영국 의원들도 "최고의 연설"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한편 방문길에 동행한 팝스타 출신의 부인 카를라 브루니는 수녀 같은 의상으로 주목받았다. 브루니는 회색빛이 도는 투피스에 검은 벨트와 단화를 매치한 단정한 모습으로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 최근 인터넷 경매에 올라 세간에 회자되고 있는 그녀의 누드 사진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 신문은 "몸매를 빛내주는 우아한 스타일로 재클린 케네디 전 미국 퍼스트레이디를 연상케 한다"면서도 "비행기 안에서 스튜어디스와 옷을 바꿔 입은 모양"이라고 대담했던 옛 패션에 빗대 비꼬기도 했다.

이영미 기자 ym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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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원더우먼(CNTV, 밤 10시)=무기 파괴 테러가 잇따르자 FBI는 스티브 트레버 소령을 의심한다. 소령은 누명을 벗기 위해 나치 스파이단의 리더였던 건터 남작부인을 만나러 간다. 남작부인은 한 간수의 도움을 받아 나치의 파괴 공작을 지휘하고 있었다.

◇유혹의 기술(OCN, 밤 11시)=4부작 코믹극 제 1부. 연애고수 김선생은 자신을 배신한 첫사랑에게 복수하기 위해 제자를 찾는다. 그의 눈에 든 건 순진한 중국집 종업원 현수. 김선생은 현수에게 ‘연애필살기’를 전수하기 시작하는데….

◇이집트 투조이 신전 살인사건(Q채널, 밤 10시)=수십 년 간 파라오의 사촌 페이에세의 폭정으로 고통을 받은 투조이 신전 사제들. 이들은 복수심에 불타 페이에세의 가족들을 암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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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차분한 이미지의 신성록이 만화적인 모습을 공개, 화제가 되고 있다.

28일 첫 방송된 OCN TV무비 '유혹의 기술'에서 귀여운 소심남 '현수' 역을 맡아 파격변신을 한 것.

신성록은 기존의 젠틀한 이미지를 버리고 철가방으로 변신, 초록색 추리닝 상의와 무릎 나온 바지로 '촌티' 패션의 진수(?)를 보여줬다.

또한 뮤지컬 배우인 신성록은 극 중 노래방 신에서 음정과 박자까지 무시한채 고음불가처럼 노래를 불러 폭소를 자아냈다.

신성록은 "'유혹의 기술'을 통해, 그 동안 시청자들에게 못 보였던 다양한 연기변신을 선사한 것 같아 정말 즐거운 경험이었다"며 "앞으로 사랑의 연금술사로 변신하게 되는, 현수의 멋진 활약에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유혹의 기술'은 솔로들을 위해 백전백승 유혹의 필살기를 전수하는 4부작 코믹극으로, 극 중 신성록은 여자를 유혹하는 것에는 전혀 소질이 없는 귀여운 소심남을 맡았다.

/이지영기자 jyl@joynews24.com

신성록, '요즘 가볍고 웃기는 역에 끌리네요'

신성록 "코믹 연기 꼭 해보고 싶었다"

'슈가' 박수진, '유혹의 기술' 히로인 컴백

김종서-김민종-김정민, 중견가수는 '연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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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클 VS 슈가, 2라운드?'

무대 위에서 경쟁을 펼치던 여성 4인조 핑클과 슈가가 드라마에서 장외 대결을 펼치고 있다. 1998년 데뷔한 핑클과 2002년 데뷔한 슈가는 가요계에서 여성그룹의 계보를 잇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핑클은 공식 해체 선언은 없었지만 2003년부터는 각자 개인 활동에 치중해왔고, 슈가는 2006년말 공식 해체선언을 한 후 멤버 각자 활동에 들어갔다. 그런 이들이 이제 드라마라는 장르에서 노래가 아닌 연기로 맞대결을 펼치게 된 것이다.

'핑클' 성유리와 '슈가' 한예원은 수목극 맞대결을 지난 26일로 마무리 지었다. 성유리는 KBS2 '쾌도 홍길동'에서 홍길동의 연인 허이녹을 연기하며 업그레이드된 연기력을 선보였다.

성유리는 '천년지애'를 시작으로 '황태자의 첫사랑', '어느 멋진날'을 거치면서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던 것이 사실. 하지만 지난 2006년 '눈의 여왕'으로 청순미 넘치는 연기를 소화해낸 성유리는 '쾌도 홍길동'에 출연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는 평까지 받고 있다.

허이녹은 단순무식하고 옳고 그름에 대한 정의가 확실한 인물로 방영전 성유리가 이 역할을 제대로 소화해낼 수 있을까 반신반의하는 이들이 많았다. 하지만 종영한 현재 방송 관계자들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성유리의 연기를 극찬하고 나섰다.

한예원은 '슈가'때 쓰던 혜승이라는 이름도 버리고 연기자로 변신했다. '온에어'에서 한예원은 톱스타 오승아(김하늘 분)와 사사건건 대립하는 신인배우 체리를 연기하고 있다.

체리는 스타가 되기 위해 비키니 모바일 화보도 마다 않고 오승아를 만날 때마다 물을 뒤집어 쓰고 훈계를 받는 등 고난의 연속이다. 한예원은 이런 체리를 시청자들에게 '얄밉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무난한 연기력으로 소화해내고 있다.

한예원은 기자와 만나 "2007년 한해는 고스란히 연기연습에 투자했다. 빨리 나서고 싶은 마음이 없었던 것도 아니지만 '가수 출신 연기자의 연기력 논란'을 겪고 싶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의 바람대로 그는 가수의 꼬리표를 떼고 자연스럽게 연기자 대열에 들어섰다.

뿐만 아니다. 핑클 출신 이진은 신인으로서는 소화하기 힘든 사극에서 비중이 큰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이전까지 '논스톱3'라는 시트콤이 연기 경력의 전부였던 이진에게 '왕과 나'는 의미있는 작품이 될 전망.

슈가의 황정음은 MBC 주말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에, 박수진은 OCN '유혹의 기술'에 출연중이다.

황정음은 '루루공주'로 시작해 '사랑하는 사람아', '겨울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까지 큰 역할을 아니지만 연기력을 착실히 쌓아가는 중이다. 박수진 역시 '칼잡이 오수정'의 엄정화 아역에서 시작해 '와인따는 악마씨'와 '유혹의 기술'을 통해 자리를 잡았다.

수많은 팬들을 보유한 인기 아이돌 여성그룹의 멤버들. 이제 그들이 연기자로 변신한 모습에 시청자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newsva.co.kr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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