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S 김범석]


세상에서 거짓말하지 않는 건 세금 밖에 없다는 서양 속담이 있다. 세금의 정직성(?)을 강조한 조크이면서 거짓말이 그만큼 넘쳐난다는 얘기도 된다.

알면서도 하루쯤 기분좋게 속아주는 날. 4월 1일 만우절이다.2003년 장국영이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투신자살한 날도 공교롭게 4월 1일이었다. 이런 이유 때문에 홍콩발 외신을 접하기 전까진 이 소식을 만우절 이벤트로 여기는 사람이 대다수였다. 만우절을 맞아 연예계와 거짓말을 조명해봤다. 연예인은 언제, 왜 거짓말을 하는 걸까.

▲사생활 관련 거짓말

탤런트 이보영의 매니저 홍성우씨는 요즘도 전화벨이 울릴 때마다 겁이 덜컥 난다고 한다. 발신자가 낯선 번호일 경우 여전히 통화거절 버튼을 누를 때가 많다. 지난 달 이보영이 지성과 사귀고 있다는 사실이 공개되면서부터 생긴 습관이다.

이보영은 자신이 주연한 영화 '원스어폰어타임' 개봉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남자친구가 없다"고 했지만 한 달도 안 돼 지성과 자동차에서 포옹하고 선물을 주고받는 장면이 포착돼 거짓말이 '뽀록'났다.

가장 흔한 연예인의 거짓말은 이성과 관련된 질문을 했을 때다. 연예인에게 "이성친구가 있냐?"고 묻는 건 헤어숍에 가서 "제 머리 지금쯤 다듬어야겠죠?"라고 묻는 것과 같다.

세상에 어느 연예인이 이 질문에 덥석 "저 누구랑 사귀고 있다"고 자수할까. 우문도 이런 우문이 없다. 평소 '애인 생기면 떳떳하게 공개하겠다'고 공언해 온 연예인들도 막상 연애에 돌입하면 십중팔구 몰래데이트를 하게 돼있다.

연애 사실을 감추기 위해서가 아니라 괜히 공개하면 여러모로 피곤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안정궤도에 접어들지 않은 커플일 경우 열애설에 휩싸이면 모든 게 공염불로 돌아갈 확률이 높아 더욱 쉬쉬하게 된다. 매니저조차 모르게 연애하는 고단수도 많다. 이들의 연애가 소속사 입장에선 전혀 달갑지 않은 뉴스이기 때문이다.

▲솔직하면 나만 손해?

드라마나 영화 캐스팅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영화 '도마뱀'처럼 실제 연인이 출연할 경우 둘 사이에 불화라도 생기면 당장 촬영장 분위기도 저기압 전선이 형성된다. 말이 좋아서 공개 연인이지 '우리 사귄다'고 기자회견하는 연예인이 없는 건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그래서 이런 사생활 관련 거짓말은 어느 정도 필요악이라는 게 연예관계자들의 이구동성이다. 연예인도 사람인데 너무 많은 걸 들추면 모욕감을 느낄 수 있다는 얘기다. 오리엔탈 포레스트 배경렬 대표는 "한 미인대회 출신 연예인의 경우 얼굴과 가슴 성형수술을 했지만 인터뷰 때마다 태연하게 자연미인이라고 주장하는 걸 보면 괘씸하다는 생각 보다 안됐다는 마음이 앞선다"고 털어놓았다.

요즘처럼 인터넷과 댓글이 발달하기 전까지는 나이와 키, 체중 같은 신상정보도 대부분 거짓이었다. 방송 나이가 신분증 나이를 대체했고, 165cm·45㎏이 여자 연예인의 KS마크처럼 통용됐다. 작년 사회문제로 비화된 허위 학력도 아날로그 시대와 연예인들의 가방끈 콤플렉스가 이종교배한 부산물이었다.

이런 종류의 거짓말은 자신을 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으로 보이게 하려는 심리에서 기인한다. 웰메이드 스타엠 신승훈 부사장은 "솔직하면 나만 손해 보는 풍조가 연예인의 거짓말에 한몫한다"며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 거짓말이라면 굳이 죄의식을 갖지 않으려는 경향은 일반인도 마찬가지 아니냐"고 말했다.

▲본전 못 찾는 거짓말

선의의 거짓말은 애교로 넘어가지만 돌이킬 수 없는 화를 자초한 연예인도 여럿 있었다. 군대 가겠다고 호언장담한 뒤 슬그머니 한국 국적을 포기한 유승준, 운동으로 살을 뺐다고 거짓말한 뒤 눈물의 기자회견을 했던 이영자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경우 대중들은 마치 농락당했다는 생각이 들어 실망과 분노를 경험하게 된다. 평소 기대치가 높았던 연예인일수록 이런 반감은 더 커진다.

오라클엔터테인먼트 성용주 실장은 "링거·실신 투혼도 스케줄이 꼬일 때 종종 사용하는 거짓말"이라며 "금융, 건설처럼 신뢰도를 중시하는 CF 모델의 경우 인지도 보다 호감도와 평상시 이미지가 훨씬 중요하다"고 말했다. 코가 자꾸 길어지는 피노키오에겐 많은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는 얘기다.

김범석 기자 [kbs@joongang.co.kr]

[만우절 특집] 스타들 열애설? 무조건 ‘오리발’

[만우절 특집] ‘친한 오빠동생 사이?’ 연예인 대표 거짓말

[만우절 특집] 허풍·소설·모르쇠·착각…스타들의 거짓말 유형

[만우절 특집] 거짓말이 빚은 연예계 ‘참사 5’

[만우절 특집] 신체 사이즈·성형…네티즌 수사대에 딱 걸린다

[만우절 특집] 연예인 매니저들의 대표 거짓말

[2008 백상예술대상 모바일 인기투표 **103+nate/magic n/ezi]

중앙 엔터테인먼트&스포츠(JES)

- 저작권자 ⓒJES,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Posted by genesmer
,


<아이뉴스24>

인터넷서점 알라딘(www.aladdin.co.kr)은 4월 1일 만우절을 맞아 '만우절 맞이, 가짜 상품을 찾아라!' 이벤트를 열고 응모 고객 중 추첨을 통해 '플라잉 알람시계', '보드게임' 등의 경품을 지급한다고 31일 밝혔다.

4월 1일 하루 동안 알라딘 사이트 곳곳에 숨겨진 중고도서, 외국도서, 화장품 등 모두 6종의 '가짜 상품'을 찾아내면 된다.

가짜 상품의 한 예는 알라딘 엠디가 직접 표지에 등장한 '월간 자취' 2007년 4월호. 이 책은 "앞부분은 전부 광고와 이벤트 상품 소개이고 창간호부터 죽 이벤트 상품으로 반드시 제세공과금을 내야만 수령할 수 있는 고가의 제품을 선정했기 때문에, 애독자엽서에는 항의가 빗발쳤다"고 소개돼 있다.

리뷰에는 "부록에 당첨됐다고 집 앞에 두고 간 에어컨, 제세공과금 낼 돈 없으니 제발 다시 가져가라. 왜 전화도 씹고 게시판에 글 올린 거 삭제하냐" 라는 항의가 올라와 있어 웃음을 자아낸다.

회사측의 설명에 따르면 소개와 목차, 저자소개 등은 물론, 책 내용과 리뷰까지 갖춰져 있어 얼핏 봐서는 실제 상품과 구분이 되지 않는다고.

현재 알라딘 사이트에는 만우절 행사의 예고편이 올라와 있으며, 예시로 제시된 기출상품 몇 가지를 확인할 수 있다.

/정병묵기자 honnezo@inews24.com

IT는 아이뉴스24, 연예스포츠는 조이뉴스24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Posted by genesmer
,
[JES 이동현] 사람들은 누구나 거짓말을 한다. 연예인도 사람이기에 거짓말을 한다. 사생활 보호 등 이해할 만한 사연이 있기에 애교로 넘어가곤 한다. 그러나 연예인에겐 '공인'이라는 굴레가 따라다닌다. 공식적인 자리에서의 거짓말은 지탄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 사회적인 파문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IS는 만우절을 맞아 거짓말에서 비롯된 연예계 참사를 모아 베스트5로 꾸며봤다.

#1 유승준 입대 기피 파문

거짓말이 '나는 새도 떨어뜨릴' 인기를 누리던 스타를 몰락으로 몰고 갔다. 유승준은 데뷔 이후 줄곧 "대한의 남아로서 반드시 군대에 가겠다"고 공언했다. 심지어 해병대에 입대하겠다고까지 했다. 그러나 2002년 공익 판정을 받고 입대를 앞둔 시점에서 돌연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 국민적인 분노 속에 추방당하다시피 한 유승준은 여전히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2 정양 가짜 가수 파문

2000년대 초반 글래머 스타로 인기를 누렸던 정양은 가짜 가수 파문에 휩싸이며 연예계에서 퇴출됐다. 2001년 정양은 3인조 힙합그룹 씨클로의 객원 멤버로 참가해 노래 실력을 뽐냈다. 하지만 다른 가수의 노래에 입만 벙긋한 가짜 가수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3 이영자 거짓 다이어트 파문

2001년 넉넉한 체구로 유명한 이영자가 날렵한 몸매로 돌아오자 연예계는 경악했다. 이영자는 "운동만으로 20kg을 감량했다"며 다이어트 비디오를 출시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지방흡입수술을 받은 사실이 밝혀지며 '영자의 전성시대'는 막을 내렸다. 이영자는 2007년에도 MBC TV '일요일 일요일 밤에'에서 다이아몬드 반지 관련 거짓말 방송으로 또 다시 거짓말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4 김상혁 음주 운전 파문

김상혁은 한 사건에서 연이은 거짓말로 비난에 휩싸였다. 2005년 4월 교통사고를 내고 뺑소니를 친 뒤 "도주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가, 음주운전 사실까지 적발되자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는 앞뒤 안맞는 발언으로 헤어날 수 없는 비난의 수렁에 빠졌다. 이후 그는 사회봉사활동 등 자숙을 하며 연예계 복귀를 추진했지만, 그를 향한 여론은 여전히 싸늘하기만 하다.

#5 장미희·최수종·주영훈 등 연예계 학력위조 파문

2007년 신정아에서 비롯된 학력위조 파문은 연예계도 관통했다. 연극인 윤석화를 시작으로 장미희·주영훈·최수종·최화정 등 중견 스타들이 그동안 속여온 학력의 진실을 밝혀야 했다. 심지어 혼혈 스타 다니엘 헤니마저 피해갈 수 없었다. 이후 연예계엔 포털사이트 프로필 다시보기 운동이 펼쳐졌다.

#그밖에 윤다훈-김정균 주먹다짐 파문

연예계에 만연한 '고무줄 나이'가 참사로 이어졌다. 윤다훈과 김정균은 술을 마시던 중 나이 시비 끝에 주먹다짐을 벌였고 법정 시비로 비화됐다. 윤다훈의 주민등록상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적은 것에서 비롯된 사건. 이후 윤다훈은 법적 절차를 거쳐 실제 나이를 되찾았다. 거짓말이 빚은 참사는 아니었지만 '고무줄 나이'가 만연한 연예계에 따끔한 경고가 된 사건이었다.

이동현 기자 [kulkuri7@joongang.co.kr]

[만우절 특집] 스타들 열애설? 무조건 ‘오리발’

[만우절 특집] ‘친한 오빠동생 사이?’ 연예인 대표 거짓말

[만우절 특집] 허풍·소설·모르쇠·착각…스타들의 거짓말 유형

[만우절 특집] 거짓말이 빚은 연예계 ‘참사 5’

[만우절 특집] 신체 사이즈·성형…네티즌 수사대에 딱 걸린다

[만우절 특집] 연예인 매니저들의 대표 거짓말

[2008 백상예술대상 모바일 인기투표 **103+nate/magic n/ezi]

중앙 엔터테인먼트&스포츠(JES)

- 저작권자 ⓒJES,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Posted by genesmer
,


발신자 전화번호는 물론 위치까지 파악돼 허위신고 시 과태료 200만원

만우절 장난전화 감소추세이긴 하나 '여전'

이젠 119를 이용한 만우절 장난전화는 더 이상 안 통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본부장 정정기)는 4월 1일 만우절, 119에 장난전화를 할 경우 첨단시스템을 통해 발신자 전화번호는 물론 위치까지 파악돼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으므로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소방기본법 제56조 제1항: 화재 및 사고현장 허위 신고 시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

- 소방기본법 제57조 제1항: 시장 및 건물 밀집지역에서 화재로 오인할 만한 불 피우거나 연막소독 시 관할 소방서에 신고. 신고 미이행으로 소방차 출동 시 20만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

최근 만우절 장난전화는 2002년 68건, 2003년 30건, 2004년 33건, 2005년 25건, 2006년 2건, 2007년 10건으로 감소추세이긴 하지만 한 번의 장난전화로 출동혼란을 초래, 선의의 시민 피해자를 발생시켜 왔다.

서울종합방재센터 문정명 상황실장은 "올해는 위급한 시민이 피해보는 일이 없도록 한 건의 장난전화도 없기를 바란다"며 화재로 오인할만한 불을 피우거나 연막 소독 시 119에 사전신고 해 소방력이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끝)

Posted by genesmer
,
[JES 김범석] 매니저도 본의 아니게 거짓말을 해야할 때가 있다. 자기 연예인을 보호하기 위한 "직업병"이라지만 가끔 몸에 밴 거짓말 때문에 주위 사람들이 곤란을 겪게 된다. 고참 연예기자들에겐 너무도 익숙한 매니저들의 단골 거짓말 베스트 7.

-"요즘 세팅중입니다."

"곧 배 들어옵니다"의 동의어로 투자 유치와 전속 계약할 연예인을 거의 다 섭외했다는 말. 그러나 며칠 뒤 전화하면 휴대폰이 일시 정지돼 있을 때가 있다. 모든 게 수포로 돌아가 잠수를 탄 경우다.

-"지금 주차장입니다. 곧 올라가요. (변형: 예, 63빌딩이 보입니다)"

촬영이나 행사 등 약속 시간에 쫓길 때 즐겨 쓰는 말. 도착 임박했다며 상대를 안심시키지만 사실은 올림픽대로를 달리고 있는 경우가 많다. 늦을 때는 아예 솔직히 말하고 양해를 구하는게 낫지 않을까.

-"CF 촬영이 밀려서 짬이 안 나네요."

주로 품이 많이 드는 월간지 취재 요청이나 화보 촬영 제안을 완곡하게 거절할 때 쓴다. 알고 보면 집에서 게임 삼매경에 빠졌거나 고급 의류나 백을 증정하는 각종 론칭 행사장을 누빌 때가 많다.

-"아직 도장 안 찍었어요"

캐스팅을 둘러싸고 이를 취재하는 기자들의 기사화를 막을 때 주로 하는 말. 뻔히 맞는 말인데도 오히려 확인을 하면 기사를 못 쓰게 된다.

-"늘 신인 매니저의 심정이죠."

초심을 잃지 않고 겸손을 미덕으로 여긴다는 겸양의 발언이지만 막상 인기를 얻고나면 전화 통화부터 어려워진다. 우연히 마주쳐도 "우리 어디서 많이 봤죠"라며 가면을 쓴다.

-"다른 부서 가셔도 자주 만나요. 우린 일 관계가 아니잖아요."

이런 말을 곧이 들으면 사람에 대한 배신감만 더 든다. 다급하거나 이해관계가 얽히면 사우나까지 찾아오지만 아쉽지 않을 때는 절대 먼저 움직이지 않는게 인지상정.

-"결정되면 제일 먼저 알려드릴게요."

신참 기자들이 가장 많이 당하는 말. 이런 말을 지키는 매니저는 단 한명도 없다.

김범석 기자 [kbs@joongang.co.kr]

[만우절 특집] 스타들 열애설? 무조건 ‘오리발’

[만우절 특집] ‘친한 오빠동생 사이?’ 연예인 대표 거짓말

[만우절 특집] 허풍·소설·모르쇠·착각…스타들의 거짓말 유형

[만우절 특집] 거짓말이 빚은 연예계 ‘참사 5’

[만우절 특집] 신체 사이즈·성형…네티즌 수사대에 딱 걸린다

[만우절 특집] 연예인 매니저들의 대표 거짓말

[2008 백상예술대상 모바일 인기투표 **103+nate/magic n/ezi]

중앙 엔터테인먼트&스포츠(JES)

- 저작권자 ⓒJES,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Posted by genesmer
,
[JES 이경란] 여성 연예인들을 보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질문은 몸매 사이즈와 나이, 성형 수술 여부 등이다. 가장 궁금한 질문인 만큼 스타들이 가장 답을 꺼리는 질문이기도 하다.

예전엔 이런 질문에 대처 하기 위한 프로필용 사이즈가 있었다. 신인 여성 연예인의 프로필 소개란에 가장 자주 등장하는 사이즈는 33-23-34에 168cm, 48㎏란 꿈의 몸매. 언뜻봐도 160cm를 간신히 넘을 키에, 50㎏대의 통통 연예인들도 소속사가 만들어 준 프로필용 사이즈와 오차 범위 수준의 몸무게를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네티즌 수사대 앞에선 이런 뻔뻔한 거짓말이 통할리 없다. 발달한 직찍(직접 찍어 올리는 사진)과 컴퓨터 기술 덕분에 연예인의 사진을 주변 사물이나 사람들과 비교 분석하는 방법으로 키와 몸무게를 정확히 계산해 올리는 귀신 같은 네티즌들이 있다. 때문에 150cm대의 톱스타 K,B양 모두 이젠 아예 신장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방법을 택한다.

CSI를 능가하는 네티즌 수사대에게 거짓 나이를 밝혀내는 일은 식은 죽먹기. '저 연예인 83년 생인데 프로필은 85년생'이란 글이 하나 올라오기 시작하면 곧이어 스타가 졸업한 유치원부터 대학 동창들이 모두 출동, 수학여행·졸업 앨범 사진 등 증거를 쏟아내기 시작한다.

이렇게 '딱 걸리게'되면 또 하나 감출 수 없는 비밀이 바로 성형 여부다. 그래서 이젠 아예 '자수하고 광명찾자'는 전략도 등장한다. 오락프로그램에 출연해 '실리콘을 넣었다''코만 살짝 했다'는 등 성형 사실을 알리면서 오히려 '솔직 마케팅'전법을 구사하기도 한다.

네티즌 수사대의 과학 수사를 이겨낼 자신이 없다면 정직을 택하는 편이 현명한 시대다.

이경란 기자 [ran@joongang.co.kr]

[만우절 특집] 스타들 열애설? 무조건 ‘오리발’

[만우절 특집] ‘친한 오빠동생 사이?’ 연예인 대표 거짓말

[만우절 특집] 허풍·소설·모르쇠·착각…스타들의 거짓말 유형

[만우절 특집] 거짓말이 빚은 연예계 ‘참사 5’

[만우절 특집] 신체 사이즈·성형…네티즌 수사대에 딱 걸린다

[만우절 특집] 연예인 매니저들의 대표 거짓말

[2008 백상예술대상 모바일 인기투표 **103+nate/magic n/ezi]

중앙 엔터테인먼트&스포츠(JES)

- 저작권자 ⓒJES,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Posted by genesmer
,
일산 초등생 납치미수사건 경찰태도 강하게 질책

이명박 대통령은 31일 일산 초등생 납치미수 사건과 관련, “경찰이 매우 미온적으로 처리한 것을 보고 국민이 많이 분개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금융위원회 업무보고 모두 발언에서 “어린이 유과사건으로 온 국가의 관심이 집중돼 경찰 당국이 대책을 강구하는 그날 일산에서 있었던 미수사건은 CCTV에 나타났듯 아주 잔인했다. 발로 차고 주먹으로 치는 장면이 아주 생생히 찍혀 있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가 해야 할 가장 큰 의무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 그 다음이 재산을 지키는 것”이라며 “그런데도 많은 사건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민이 안타까워하고 가슴 아파하는 이 때 일선 경찰이 아직도 그런 자세를 취하는 것은 아직도 많은 변화가 요구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무사안일하고 관료적이고 군림하는 자세, 이런 자세를 바꿔야 한다”면서 “우리 국민의 의식 수준은 상당히 공직자보다 앞서가고 있는데도 국민을 섬긴다, 국민을 위해 봉사한다는 공직자들이 실질적으로 그러지 못한 것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26일 열살짜리 초등학생이 대낮 아파트 승강기에서 중년의 괴한에게 폭행당한 뒤 납치될 뻔 하다 이웃주민에게 구출됐으나 사건 신고를 받고도 단순 폭행사건으로 상부에 보고했으며, 3일 뒤에야 CCTV 화면을 확보하는 등 늑장대응으로 시민들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 김도식 청장은 “실종 아동 종합대책이 시행되는 과정에 일산에서 다시 어린 여학생의 납치 기도 사건이 발생한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러나 일산경찰서 홈페이지 등에는 시민들의 비난글이 쇄도하고 있다.

[조선닷컴]

[☞ 모바일 조선일보 바로가기] [☞ 조선일보 구독] [☞ 스크린신문 다운로드]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Posted by genesmer
,
경찰은 왜 또 이런 식인가.

26일 경기도 고양 일산경찰서 관내에서 또 한 초등학생이 납치 당하기 직전에 그나마 이웃 주민의 도움으로 간신히 풀려났다. 우리는 그 납치미수 사건 발생일이 곧 경찰이 안양의 두 초등생 유괴·살해 사건을 종결하고 피의자를 검찰에 이첩한 한 바로 그 다음날이자 어청수 경찰청장이 ‘어린이 납치·성폭행 종합 치안대책’을 발표한 당일임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경찰의 지휘부가 어린이 보호대책을 발표한 그날, 수도권에서 또 한 초등생이 다른 곳도 아닌, 자신의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폭행을 당하고 끌려갈 뻔한 사건이 벌어졌지만 경찰은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 처음부터 헛짚어 늑장 대응으로 일관하다시피 했다.

우리는 이번 사건으로도 경찰부터 ‘민생치안 불감증’을 제대로 치유하지 않으면 안될 상황임이 입증된다고 믿는다. 납치 미수범이 여초등생에게 흉기까지 들이대며 폭행했고, 그 어리고 여린 몸으로 끌려가지 않으려고 처절하게 몸부림쳤지만 그럴수록 더 심하게 폭행당하는 장면을 지구대 소속 경찰 3명이 CCTV 화면으로 확인하고도 단순 폭력사범으로 몰아갔다니, ‘경찰청 엘리베이터 화면’이라도 과연 그렇게 처리했을 것인가. 오죽하면 피해 초등생의 부모가 CCTV 화면의 ‘범인’ 전단지를 제작·배포했으랴. 사건 발생 사흘째가 돼서야 전담반이 편성되고 닷새 뒤인 31일 수사본부를 설치했으니 그 3~5일간 치안 일선에 경찰은 없었던 것이다.

특히 “50대 남자가 아이를 끌고 가려 했다”는 피해 초등생 어머니의 진술을 제대로 듣지 않은 채 사건을 언론에 알리지 말라고 하고, 또 30일이 일요일이어서 수사조차 하지 않았다는 경찰이니, 일선과 중앙의 지휘라인부터 ‘진공(眞空) 경찰’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Copyright ⓒ 문화일보 & munhw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Posted by genesmer
,

수사보고에 촉각 세운 각 언론사 취재진들
【고양=뉴시스】

경기경찰청은 지난 26일 발생한 일산 초등학교 여학생 강 모양(10)의 폭행,납치 미수 사건을 수사중인 가운데 31일 고양시 일산경찰서에 수사본부를 마련하고 범인 검거에 나섰다. /서상준기자 newsbada@newsis.com <관련사진 있음>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Posted by genesmer
,
[이승현 기자]

[앵커멘트]

경찰이 일산 초등생 납치미수 사건 발생 엿새 만에 수사본부를 꾸려 수사에 나섰습니다.

늑장 수사에 대한 비난이 커지자 경찰은 관련자를 문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이 시각 수사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승현 기자!

오전에 경찰 수사 브리핑이 있었는데, 경찰 수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중계 리포트]

경찰은 오전 브리핑에서 일산경찰서 강력 5개 팀과 경기경찰청 파견 인원을 포함해 형사 60여 명을 투입해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일단 일산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노숙자나 정신이상자 등 범위를 국한하지 않고, 찜질방과 노숙자쉼터, 그리고 서울역 등을 돌며 CCTV와 대조해 가면서 용의자를 찾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또, 사건이 발생한 승강기 안에서 여러 개의 지문을 채취했다고 밝혔는데요, 이 지문들 가운데 용의자의 것이 있는 지를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식을 의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시민들의 제보 가운데 신빙성이 있는 내용이 있어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질문]

경찰이 사건 초기에 이 사건을 단순폭행으로 몰아가 경찰 수사의 허점을 드러냈는데요, 이에 대한 경찰의 해명은 무엇입니까?

[답변]

경찰은 CCTV를 확인한 결과 용의자가 정상인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납치 미수로도 보기 어려워 폭행으로 발생 보고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사건 당일, 지구대에서 CCTV를 확인했는데도 상급기관인 경찰서에서는 나흘째가 돼서야 CCTV를 확보하는 등, 초동대응이 미흡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지구대 보고서에는 범행 의도를 확인하는데 중요한 흉기 부분도 아예 기록돼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CCTV를 확인하고 나서야 커터칼로 보이는 것이 확인됐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경기지방경찰청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범인을 조기 검거하고 초동 수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점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수사 본부는 사건을 접수한 일산경찰서 대화지구대와 사건을 처리한 일산경찰서 직원의 업무 태만에 대한 감찰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수사본부에서 YTN 이승현[hyun@ytn.co.kr]입니다.

[관련기사]

☞ 경찰, CCTV 보고도 "단순 폭행이다" 안이한 대응

☞ '초등생 납치 미수사건' 수사 관련 일산경찰서 브리핑

☞ '치안 실종', 경찰 왜 이러나?

☞ 피해 초등생 어머니, "CCTV 보니 황당하다"

☞ [테마뉴스] 어린이 안전사고, 막을 길 없나!

☞ [다운로드] 생방송과 뉴스속보를 한 눈에...YTN뉴스ON

[저작권자(c) YTN & Digital YTN.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Posted by genesm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