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S 김범석] 매니저도 본의 아니게 거짓말을 해야할 때가 있다. 자기 연예인을 보호하기 위한 "직업병"이라지만 가끔 몸에 밴 거짓말 때문에 주위 사람들이 곤란을 겪게 된다. 고참 연예기자들에겐 너무도 익숙한 매니저들의 단골 거짓말 베스트 7.
-"요즘 세팅중입니다."
"곧 배 들어옵니다"의 동의어로 투자 유치와 전속 계약할 연예인을 거의 다 섭외했다는 말. 그러나 며칠 뒤 전화하면 휴대폰이 일시 정지돼 있을 때가 있다. 모든 게 수포로 돌아가 잠수를 탄 경우다.
-"지금 주차장입니다. 곧 올라가요. (변형: 예, 63빌딩이 보입니다)"
촬영이나 행사 등 약속 시간에 쫓길 때 즐겨 쓰는 말. 도착 임박했다며 상대를 안심시키지만 사실은 올림픽대로를 달리고 있는 경우가 많다. 늦을 때는 아예 솔직히 말하고 양해를 구하는게 낫지 않을까.
-"CF 촬영이 밀려서 짬이 안 나네요."
주로 품이 많이 드는 월간지 취재 요청이나 화보 촬영 제안을 완곡하게 거절할 때 쓴다. 알고 보면 집에서 게임 삼매경에 빠졌거나 고급 의류나 백을 증정하는 각종 론칭 행사장을 누빌 때가 많다.
-"아직 도장 안 찍었어요"
캐스팅을 둘러싸고 이를 취재하는 기자들의 기사화를 막을 때 주로 하는 말. 뻔히 맞는 말인데도 오히려 확인을 하면 기사를 못 쓰게 된다.
-"늘 신인 매니저의 심정이죠."
초심을 잃지 않고 겸손을 미덕으로 여긴다는 겸양의 발언이지만 막상 인기를 얻고나면 전화 통화부터 어려워진다. 우연히 마주쳐도 "우리 어디서 많이 봤죠"라며 가면을 쓴다.
-"다른 부서 가셔도 자주 만나요. 우린 일 관계가 아니잖아요."
이런 말을 곧이 들으면 사람에 대한 배신감만 더 든다. 다급하거나 이해관계가 얽히면 사우나까지 찾아오지만 아쉽지 않을 때는 절대 먼저 움직이지 않는게 인지상정.
-"결정되면 제일 먼저 알려드릴게요."
신참 기자들이 가장 많이 당하는 말. 이런 말을 지키는 매니저는 단 한명도 없다.
김범석 기자 [kb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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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백상예술대상 모바일 인기투표 **103+nate/magic n/ez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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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팅중입니다."
"곧 배 들어옵니다"의 동의어로 투자 유치와 전속 계약할 연예인을 거의 다 섭외했다는 말. 그러나 며칠 뒤 전화하면 휴대폰이 일시 정지돼 있을 때가 있다. 모든 게 수포로 돌아가 잠수를 탄 경우다.
-"지금 주차장입니다. 곧 올라가요. (변형: 예, 63빌딩이 보입니다)"
촬영이나 행사 등 약속 시간에 쫓길 때 즐겨 쓰는 말. 도착 임박했다며 상대를 안심시키지만 사실은 올림픽대로를 달리고 있는 경우가 많다. 늦을 때는 아예 솔직히 말하고 양해를 구하는게 낫지 않을까.
-"CF 촬영이 밀려서 짬이 안 나네요."
주로 품이 많이 드는 월간지 취재 요청이나 화보 촬영 제안을 완곡하게 거절할 때 쓴다. 알고 보면 집에서 게임 삼매경에 빠졌거나 고급 의류나 백을 증정하는 각종 론칭 행사장을 누빌 때가 많다.
-"아직 도장 안 찍었어요"
캐스팅을 둘러싸고 이를 취재하는 기자들의 기사화를 막을 때 주로 하는 말. 뻔히 맞는 말인데도 오히려 확인을 하면 기사를 못 쓰게 된다.
-"늘 신인 매니저의 심정이죠."
초심을 잃지 않고 겸손을 미덕으로 여긴다는 겸양의 발언이지만 막상 인기를 얻고나면 전화 통화부터 어려워진다. 우연히 마주쳐도 "우리 어디서 많이 봤죠"라며 가면을 쓴다.
-"다른 부서 가셔도 자주 만나요. 우린 일 관계가 아니잖아요."
이런 말을 곧이 들으면 사람에 대한 배신감만 더 든다. 다급하거나 이해관계가 얽히면 사우나까지 찾아오지만 아쉽지 않을 때는 절대 먼저 움직이지 않는게 인지상정.
-"결정되면 제일 먼저 알려드릴게요."
신참 기자들이 가장 많이 당하는 말. 이런 말을 지키는 매니저는 단 한명도 없다.
김범석 기자 [kb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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