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명 출마후보군 형성…'나갈까 말까' 고민중

3600여명 세무사 회원을 대표할 서울지방세무사회 회장 선거가 오는 5월6일(화요일) 여의도 63빌딩 2층 국제회의장에서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벌써부터 서울회장 입성을 노리는 후보군들의 물밑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그 동안 서울세무사회를 이끌어 온 송춘달 현 서울회장은 이번을 끝으로 더 이상 선거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

서울세무사회장은 서울지역에서 개업·활동하고 있는 3590명(2008년 1월 말기준)의 세무사회원의 권익을 대표하고 매년 7∼8억원의 예산을 운영할 수 있는 권한을 지닌 직책이자 세무사회(본회) 회장을 노릴 수 있는 최고의 자리이다. 회원들의 투표로 선출되며 임기는 2년이다.

선거까지 2달이 조금 넘게 남은 현 시점에서 서울회장직에 직·간접적으로 출마의사를 표한 후보군들은 4∼5명. 이에 따라 이들이 모두 출마를 최종 확정할 경우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선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 누가 출마하나=지난 2006년 서울회장 선거에 뛰어들었다가 쓴잔을 들이킨 경험이 있는 이창규 세무사(세무법인 리젠 대표 세무사)가 현재 두 번째 도전을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이 세무사는 송 현 회장과 경선 끝에 129표차로 아깝게 낙선한 바 있다.

현재 서울회 부회장으로 재직 중인 김상철 세무사도 부회장직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서울회장 자리에 도전장을 던질 것으로 전해졌다. 송 현 회장은 김 현 부회장에게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세무사회 부회장과 서울지방세무사회 부회장 등을 지낸 조용원 세무사와 전임 세무사고시회장을 지낸 박점식 세무사(천지 세무법인 대표 세무사)등도 출마의지를 굳혔거나 출마를 권유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그들의 마음은 콩밭에…(?)=자천 타천으로 출마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이들 외에도 현재 조용근 세무사회장을 보좌하며 세무사회를 이끌고 있는 두 명의 부회장들의 거취에도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황정대 부회장과 임채룡 부회장의 서울회장 출마설이 제기되고 있는 것. 다만 조율을 거쳐 두 사람 중 한 사람만이 선거전에 뛰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황 부회장 또는 임 부회장이 출사표를 던질 경우 겸직이 금지되어 있다는 점에서 현 세무사회 부회장 임기를 마치지 못한 채 퇴임하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또 다른 부회장인 임정완 현 세무사회 부회장도 '출마설'에 휩싸인 상태. 다만 임 부회장은 현 집행부 임기가 종료된 후 내년에 치러지는 중부지방세무사회장 선거에 나설지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세일보 / 김진영 기자 jykim@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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