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첼시가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행운의 자책골’로 리버풀과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첼시는 2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머지사이드주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07∼200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원정)에서 후반 추가시간 4분 상대 수비수 욘 아르네 리세의 자책골로 1-1로 비겼다.

이로써 첼시는 오늘 5월 1일 런던 스템포드 브릿지에서 열리는 2차전(홈)을 유리한 고지에서 치를 수 있게 됐다.

리버풀은 전반 42분 공격수 디르크 카윗의 선제골로 승기를 잡는 듯 했다. 카윗은 2선에서 높게 띄워져 들어온 로빙 패스를 첼시 골문 왼쪽에서 곧바로 오른 발에 맞춰 선제골로 연결했다.

리버풀은 이 후에도 몇 차례 결정적인 골 기회를 만들면서 안정적으로 경기를 유지했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단 한 차례의 집중력 결여로 다 잡았던 승기를 놓쳤다.

수비수 리세는 후반 추가시간 4분 왼쪽에서 올라 온 첼시의 공격수 살로몬 칼루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걷어내려다 리버풀의 골문 왼쪽을 향해 정확하게 밀어 넣었다. 첼시의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어이 없는 자책골을 내준 리버풀은 곧바로 울린 심판의 종료 휘슬 소리에 분루를 삼켜야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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