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관명 기자]

'사랑이 꽃피는 나무' 팬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중 하나가 바로 '최재성과 최수지, 그들은 왜 하차했나?'. 1987년말 당시 초절정 인기를 누리던 '찬우' 최재성과 '석영' 최수지 커플이 드라마를 떠난 것이다. 물론 드라마상으로는 의대생 찬우가 아프리카로 의료봉사를 떠나고, 미대생 석영은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하차하는 형식이었다.

당시 연출자였던 운군일 PD는 최근 스타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이에 대해 속시원히 대답해줬다. 운 PD는 '사꽃나'에 앞서 '고교생일기'를 4년7개월 동안 연출하며 손창민 조용원 강수연 윤유선 이청 최재성 채시라 하희라 등을 톱스타로 키운 베테랑 연출자다. 최근작은 SBS '황금신부'.

운 PD의 설명이다. "우선 최수지씨에게 일이 생겼다. 바로 KBS 대하드라마 '토지'의 주인공 서희 역에 캐스팅된 것이다. 그때 무척 고민이 많았다. 보내줘야할까, 말아야할까. 내가 PD로서 무명에서 스타로 만든 연기자를 갖고 오래 재미를 보려고 하는 것은 새로운 스타 탄생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다른 프로그램이 강력히 원할 때, 보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애를 먹고 화를 내면서도 결국에는 최수지씨를 보냈다."

최재성의 경우는 본인이 드라마를 떠나고 싶다고 해서 역시 눈물을 머금고 보냈다. 최재성과 운 PD는 '고교생일기'와 '사꽃나'를 통해 계속 인연을 맺어온 사이. 운 PD는 "최재성이 '프로 복서를 하겠다, 드라마를 떠나고 싶은데 안되겠나?'고 했다. 그래서 놔줬다. 그래서 대체한 게 손창민이었다. 재미난 것은 '고교생일기' 때 손창민이 일일극을 한다고 떠날 때 대신 투입한 선수가 최재성이라는 것이다"고 말했다.

최재성은 그로부터 5년후인 1992년 운군일 PD의 '두려움 없는 사랑'에 캐스팅돼 또한번 인연을 이어갔다. 상대역은? 고현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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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enes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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