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김윤미] 지난 6월초 충남 보령시에서 한국 최초로 발견돼 관심을 모았던 거대 '미스터리 서클'(Mystery Circle)은 가수 서태지의 컴백을 알리려는 홍보용 작품으로 밝혀졌다.
서태지 소속사 ㈜서태지컴퍼니 관계자는 "서태지씨는 대중들과 음악에 관련된 메시지로서 소통하고 싶어한다"며 "서태지씨가 평상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미스터리 서클, UFO 등을 소재로 한 거대 티저 게임으로 여러 관련 동영상과 각종 문구 곳곳에 단서와 코드를 숨겨 배치해 놓고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의 게임을 제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게임의 메시지는 '우리는 과연 세상의 거짓과 진실을 얼마나 바로 보고 있는가?'로 요약할 수 있다"며 "특히 서태지의 열성 매니어들을 주축으로 하나 둘 실마리가 풀리며 게임이 풀리고 있는데, 이는 곧 서태지씨가 팬들에게 돌아올 준비가 되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발견 당시 국내 블로그에 소개되면서 각종 언론과 인터넷으로 퍼진 미스터리 서클 사진은 얼마 후 서울 시내에 'Do you see the lie?', 'Do you see the truth?'라는 두가지 문구가 삽입된 채 나붙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2일 밤에는 서태지 공식 홈페이지인 서태지닷컴(www.seotaiji.com)이 불통 되더니 UFO와 미스터리 서클 영상만이 계속 플레이 되면서 이번 미스터리 서클이 서태지의 컴백과 관련이 있음을 암시한 바 있다.
한편 8월 1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ETPFEST 2008'로 컴백 무대를 갖는 서태지는 29일 8집 음반을 발매할 예정이다. 지난 2004년 1월 7집 음반 발매 후 정확히 4년 6개월만이다. 8집 음반은 싱글음반 2장과 정규음반 1장의 총 3장 구성으로 앨범을 발매하는데 이달말 발매되는 앨범은 이 중 첫번째 싱글이다.
㈜서태지컴퍼니는 "첫 싱글음반은 이전 음반과 마찬가지로 서태지가 전곡을 작사, 작곡하고 프로듀싱한 4곡이 수록된다"며 "음반 전곡의 완성도가 높기 때문에 곡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하여 '싱글-싱글-정규' 음반 형태로 발매하게 됐다. 세 장의 음반에 들어갈 음악은 이미 모두 완성된 상태고 음반의 전곡을 타이틀곡으로 해도 손색이 없다"고 전했다.
김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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