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미영 기자] ‘별들의 전쟁’ 제44회 백상예술대상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 속에 막을 내렸다.
TV와 영화를 아우르는 백상예술대상에는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막론한 스타들이 총출동해 눈길을 끌었다. 또 인기 스타들의 톡톡 튀는 말들은 시상식의 화려함에 재미를 배가시켰다.
☆. 컬투 “소녀시대가 아니라 어른 시대가 됐네요”
소녀시대의 축하공연이 끝난 뒤 소녀시대 멤버인 유리와 제시카의 손에 이끌려 컬투 정찬우와 김태균이 무대에 올라왔다. 인기상을 시상하기 위해서였다. 정찬우는 “우리가 나와서 소녀시대가 아닌 어른 시대가 됐다”고 너스레를 떨며 특유의 입담을 과시했다.
☆. 윤은혜 “아악! 어떡해! 어떡해!”
윤은혜의 “아악! 어떡해 어떡해”는 제44회 백상예술대상의 가장 재미있는 수상소감이다. TV 부문 최우수 연기상 주인공으로 호명된 윤은혜는 어쩔 줄 몰라하며 무대에 등장해 소리부터 질렀다. 김희애, 박진희, 한지민, 김현주 등 쟁쟁한 후보를 제친 윤은혜는 “기분은 좋은데 (상을)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다. 어떡하지”라며 떨리고 격양된 목소리로 소감을 밝혔다.
☆. 이선균 “김밥을 먹어야 할 것 같은데요”
탤런트 이선균은 정려원과 함께 시상자로 무대에 섰다. 은빛의 초미니 드레스를 입은 정려원에게 이선균은 “김밥을 먹어야 할 것 같다”는 말을 해 주위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러자 정려원은 “제 옷이 돗자리 같나요?”라고 되물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정려원의 은빛 드레스를 보고 소풍갈 때 사용하는 은색 돗자리를 떠올린 것. 이선균은 “드레스가 참 예쁘다”며 자신의 장난을 칭찬으로 급마무리했다.
☆. 염정아 “류승범 씨도 얼른 결혼했으면 좋겠어요”
정형외과 의사와 결혼해 얼마 전 아기 엄마가 된 염정아는 “엄마가 되니까 진짜 어른이 된 것 같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어 나란히 무대에 선 류승범에게 “류승범도 얼른 결혼했으면 좋겠다.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다”며 결혼을 권유해 우회적으로 자신의 결혼이 즐거움을 표했다.
☆. 박은경 “‘밀양’이 나올 때마다 송강호 씨가 다리를 떠네요”
박용하와 함께 MC를 맡은 박은경 아나운서는 톡톡 튀는 말들로 눈길을 끌었다. 강호동이 대상에 선정되자 “강호동의 뒷태가 카메라에 꽉 찬다”는 말을 하기도 했고 영화 감독상을 수상한 나홍진 감독이 큰 소리로 “감사하다”는 말을 하자 “2층이 무너질 것 같다”며 엄살을 피우기도 했다.
특히 여러 부문의 후보에 올라 자료화면에 자주 등장했던 ‘밀양’의 송강호에게는 “‘밀양’이 나올 때마다 송강호 씨가 다리를 떤다”고 폭로해 송강호의 얼굴을 붉게 만들었다.
☆. 박은경 “김민희-김흥수, 별로 안 친한가봐요”
박은경 아나운서의 돌발 발언은 계속 이어졌다. 영화부문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김민희는 울먹이며 수상소감을 얘기하다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김흥수에게도 감사의 말을 표했다. 김흥수가 화면에 잡히자 박은경 아나운서는 “이럴 때 보통 안아주던데, 왜 안그러나요”라고 말해 두 사람을 당황케 했다.
김민희가 “(김흥수 씨께) 감사드립니다”라며 상황을 회피하려 하자 박 아나운서는 “별로 안친한가봐요”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 박은경 “신봉선 씨, 옆에 분 표정이 좋지 않아요”
개그맨들끼리 모여있는 자리에 신봉선이 없었다. 신봉선은 유재석, 강호동, 박명수와 멀찍이 떨어져 청춘스타 정일우의 옆에 앉아있었다. 박은경 아나운서는 “신봉선 씨 왜 거기 앉아있어요? 행복해보이네요. 하지만 옆에 분(정일우)의 표정은 그렇게 좋지 않네요”라며 장난을 쳐 신봉선을 부끄럽게 했다.
[백상예술대상시상식의 박용하-박은경, 정려원-이선균, 윤은혜, 강호동, 김민희(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김미영 기자 grandm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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