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S 장상용]
감출 건 감추고, 알릴 건 알리는 것이 홍보의 기본이다. 연예인들은 자신의 홍보를 어떻게 하고 있을까. 도를 넘을 정도로 지나치게 자신을 감추고, 알리는 것은 아닌 지. 연예 기자들이 뽑은 연예계 대표 거짓말 일곱 가지를 소개한다.
- "단 둘이 만난 적 없어요"
열애설이 터질 때 자주 등장하는 말. 이제 "오빠 동생 사이다"라는 켸켸묵은 표현으론 설득력이 없다고 생각해설까. 그래서인지 요즘은 서넛이서 같이 만난다고.
- "소속사와 종신 계약했어요"
뜨기 전 연기자와 소속사는 "지구 끝까지 같이 가자"며 변하지 않는 의리를 다짐한다. 뜨고 나면 상황이 조금 달라진다. 어느 날 아침 연기자의 새 매니저에게 소속사 옮겼다는 전화를 받고 뒤통수 맞는 매니저들도 적지 않다.
- "저, 일 안 할 땐 밖에 안 나가요"
집에서 작품을 보고 시나리오를 검토하면서 휴식기를 보내는 조신한 연예인으로 보아 주기를 바라는 경우. 그런데 왜 사고만 나면 새벽 유흥가에서 발견되는 것일까?
- "치열 교정한 건데 얼굴이 달라보이나요?"
연예인이 성형 사실을 감추고자 작정했을 때 하는 말. 동료들 사이에서 보톡스 맞았다는 소문이 날 때도 끝까지 잡아 떼는 연예인도 있다. 약간 애매한 부분은 있다. 정말로 쌍거풀 수술 쯤은 성형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등 나름 성형의 기준이 다르기 때문.
- "작품이 좋아서 선택했어요. 출연료는 중요하지 않아요."
인터뷰에 응하는 연기자 대부분이 작품에 출연하며 꼽는 이유다. 출연료가 중요하지 않다면 같이 작품을 찍으면서 저임금에 고생하는 스태프들에게 출연료를 나누어주는건 어떨지.
- "피부요? 세안만 깨끗이 해요"
연예부 여기자들을 가장 화나게 하는 말이다. 연예인들의 기사를 쓰느라 피부가 퍼석해진 여기자들을 안티로 만들게 하고 싶지 않다면 그런 말은 자제하는 게 좋을 듯.
- "팬 여러분, 사랑해요"
정말 사랑하고 있을까. '잘 되면 내 탓, 안 되면 남 탓'이란 의식을 가진 연예인들이 많다. 팬들의 열광을 자신의 몸값을 올리는 증거로 이용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장상용 기자 [enise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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