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준비 무려 7년만에… 내 노래 '시속 200km' 나왔어요

◇ 그룹 선데이 브런치의 보컬 김희영.

<정재근 기자scblog.chosun.com/cjg>

 "안정적 삶보다는 내 일의 즐거움을 찾고 싶었어요!"

 연세대 밴드 소나기 출신의 보컬 김희영이 프로젝트 모던록 그룹 '선데이 브런치'를 이끌고 데뷔했다. 지난 2001년 '대학가요제'에서 '청춘가'로 대상을 차지하고 가수 데뷔를 준비한 지 무려 7년 만에 자신의 노래를 발표하게 됐다.

 명문 사립대 출신으로 대부분의 선후배들이 평범한 샐러리맨으로 살아가는데, 김희영은 '운7기3'으로 불리는 연예계란 험한 길을 택했다.

 "후회하지 않느냐고 많이들 물어보네요. 안정적 삶을 추구하는게 요즘 추세지만 그보다는 내가 하는 일의 즐거움이 우선이에요, 노래할 때는 일한다는 느낌이 안드니 이보다 행복할 수 없네요."

 데뷔곡은 국내 최고의 프로듀서 최준영이 작사, 작곡한 '시속 200km(200km/h)' 모던록의 몽환적 느낌에 대중적 멜로디가 녹아있어 요즘 노래와는 확실한 차별성을 두고 있는 가운데 부담스럽지 않고 편안하게 다가오는 김희영의 보컬이 매력적이다.

 "밴드 보컬 출신인만큼 지르는 창법이 편하지만 이번에는 절제하고 담백한 느낌을 내고 싶었어요. 우리 그룹 이름인 '선데이 브런치'(일요일의 아침 겸 점심)처럼 듣기 편안한 음악이 나와 다행이에요."

 데뷔곡이 색달랐다면 앞으로 선보일 노래들은 보다 대중성이 높을 전망이다. 3~4곡이 실린 싱글이 조만간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내년 초 정규 앨범까지 벌써 장기 플랜이 확실히 세워져 있다.

 김희영은 "소울록부터 모던록까지 그리고 얼터너티브도 소화할 수 있는 선데이 브런치가 될 것입니다. 데뷔까지 7년이 걸렸지만 앞으로 음악 생활을 할 날을 생각하면 밑거름이 됐다고 확신해요"라며 환한 미소를 보였다.

 < 이정혁 기자 scblog.chosun.com/jjangga7>

[☞ 웹신문 보러가기] [☞ 스포츠조선 구독]

- Copyrights ⓒ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Posted by genesm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