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스타들이 방송을 통해 교제하고 있다거나 결별했다는 등 신변과 관련한 고백을 하면 방송 직후 네티즌들의 손길이 바빠진다. 발빠른 수사를 자랑하는 ‘네티즌 수사대’가 스타의 상대를 찾아내느라 분주하다. MBC ‘이산’의 성송연역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한지민이 지난해 7월 SBS ‘야심만만’에서 ‘한류스타인 가수로부터 6개월 동안 스토킹을 당한 적이 있다’고 고백하자 최근까지도 네티즌 수사대가 스토킹 가수의 정체를 밝히는데 혈안이 돼 있는가 하면 한때 노홍철을 따라다녔던 빨간 하이힐의 주인공으로 브라운아이드걸즈의 손가인이 지목되기도 했다. 노홍철과 손가인이 커플룩처럼 보이는 옷을 입고 함께 찍은 사진을 네티즌들이 찾아낸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손가인은 부인했다.
방송과 신문에서 열애설의 상대 등을 이니셜로 지칭하면 네티즌 수사대는 순식간에 그 상대를 찾아낸다. 이 때문에 스타와 관련된 이니셜이 나오면 네티즌들이 ‘네티즌수사대’에 SOS를 치기도 한다. 지난해 전도연의 결혼소식이 알려지면서 예비신랑의 신상을 밝히지 않았는데도 네티즌들이 몇시간도 안돼 이름과 사진을 인터넷에 띄웠고. 최근 엄정화의 열애설이 나왔을 때도 네티즌들은 모델인 상대 J를 단박에 찾아냈다. 네티즌수사대는 인터넷게시판 등에서 스타의 미니홈피를 비롯해 스타와 상대에 대한 각종 정보를 빠르게 수집해 상대로 지목된 사람은 순식간에 인터넷 포털 검색어 1위에 오른다.
네티즌 수사대가 언론보다 먼저 스타의 열애설을 밝히기도 한다. 지금은 결혼한 김남일- 김보민 커플의 경우 인터넷 등에서 반지와 목걸이 등을 근거로 네티즌들이 열애사실을 먼저 알아냈고 교제중인 엄태웅- 이영진 커플도 한 여성포털에서 교제설을 제기했다.
조현정기자 hjcho@-주소창에 '스포츠'만 치시면 스포츠서울닷컴 기사가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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