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미스터리서클' 서태지 작품 |
【서울=뉴시스】
가수 서태지(36)가 7월29일 8집 싱글음반을 발매한다. 2004년 1월 7집 이후 4년 6개월만이다. 음반에 총 4곡을 넣었다.
서태지는 추후 두 번째 싱글음반과 정규음반까지 총 3장의 앨범을 발매할 계획을 공개했다. 세 장의 음반 발매는 아무리 톱스타라도 결코 쉽지 않은 선택이다. 서태지의 이번 음악에 자신감과 애정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로써 1년 이상 무성했던 서태지의 8집 음반 발매와 관련한 설들이 일단락됐다.
서태지컴퍼니는 “음반 전곡의 완성도가 높기 때문에 곡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싱글-싱글-정규’ 음반 형태로 발매하게 됐다”며 “세 장의 음반에 들어갈 음악은 이미 모두 완성된 상태이며, 음반의 전곡을 타이틀곡으로 해도 손색이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서태지컴퍼니는 서태지가 음반 발매 전 대대적인 미스터리 프로모션을 펼친 것도 밝혔다. 강원도의 흉가에서 촬영한 두 차례의 동영상은 물론, 6월 2일 코엑스 상공에 나타난 UFO와 6월4일 충남 보령시의 간척지로 버려진 땅에서 발견된 거대 미스터리 서클을 서태지가 제작했다는 것이다.
한국 최초의 미스터리 서클은 지름이 200m에 달하는 대규모로 태양계와 DNA를 연상케 하는 정교한 기하학적 무늬로 형성됐다. 외계인 침입설, 인위적인 제작 등의 논란 속에 한국UFO협회는 물론 미스터리 동호회 등 수많은 사람들을 보령 현장에 끌어 모았다. 또한 해외 미스터리 사이트와 국내 각급 미디어도 특종으로 다룰 정도로 화제가 됐지만 결국 해프닝으로 결론지어지게 됐다.
서태지컴퍼니 관계자는 “서태지가 대중과 음악과 관련한 메시지로써 소통하고 싶어한다”고 해명했다. “약 1년 전부터 준비해온 이번 미스터리 프로젝트는 서태지가 평상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미스터리 서클, UFO 등을 소재로 한 거대 티저 게임으로 여러 관련 동영상과 각종 문구 곳곳에 단서와 코드를 숨겨 배치해 놓고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의 게임을 제시한 것이다”는 설명이다.
서태지는 현재 강원도 한 흉가에서의 마지막 리코딩을 마치고 현재 서울에서 마무리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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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호기자 y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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